형설지공, 한자로는 螢(반딧불 형)雪(눈 설)之(갈 지)功(업적 공), 이 한자어의 뜻은 ‘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이루어낸 업적’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 말의 유래에서 다룰 내용이지만,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가난한 선비 2명이 각각 반딧불과 쌓인 눈에 비친 빛을 사용해 밤낮으로 글을 읽고 높은 벼슬에 오릅니다. 이 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학문을 추구하는 근면한 자세를 상징합니다. 특히, 가난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학문에 정진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성취를 칭찬하는 데 사용됩니다.
형설지공, 이 말의 유래는 옛날 중국 동진(東晉)에 있었던 두 가난한 선비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.
동진에는 차윤(車胤)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그는 어릴 때부터 부지런하고 총명했으나 가난으로 인해 등불을 밝힐 기름을 구하기 어려워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. 그래서 차윤은 등불이 없이도 밤에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됩니다. 그 방법은 바로 천 주머니에 반딧불을 넣고 그 불빛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. 차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부상서(오늘날의 내무부 장관)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.
동진에는 손강(孫康)이라는 선비도 있었습니다. 그는 성품이 올곧고 독서를 좋아하며, 어려서부터 배움에 큰 뜻을 두었다고 합니다. 하지만 그 역시 집이 가난해 기름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. 이에 그는 겨울밤이면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(雪:눈 설)에 비친 달빛을 등불 삼아 책을 읽었고, 후에 어사대부(오늘날의 감찰원장)의 자리에 오릅니다.
이 두 이야기를 일컬어 형설지공, 또는 형창설안(螢窓雪案)라는 ‘반딧불이 비치는 창과 눈에 비치는 책상’으로 나타낸다고 합니다.
형설지공,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이루어낸다. 이 말처럼 각자가 처한 어려움과 상황을 이겨내고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. 어떠한 도전들은 특정한 구간, 임계점을 뚫지 못하면 그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. 여러분이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으시다면 흔들리지 않고 그 끝에 도달하셔서 원하시는 바를 얻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.
Effort only fully releases its reward after a person refuses to quit. / Napoleon Hill
노력은 사람이 포기를 그만둔 후에야 보상을 완전히 내놓는다. / 나폴리언 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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