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사다마, 그 의미는?
호사다마, 한자로는 好(좋을 호)事(일 사)多(많을 다)魔(마귀 마), 한자 뜻 그대로 ‘좋은 일이 많으면 마가 낀다.’는 뜻입니다. 좋은 일을 하려고 할 때, 마치 마귀가 방해하는 것처럼 ‘좋은 일이 생기면 그만큼의 고난이 따른다.’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 항시 인생에서 모든 일이 좋을 수만은 없듯이 나에게 찾아오는 불행도 잘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.
몇몇 사람들은 이 말을 두려움을 느낄 때 사용하여, ‘좋은 일이 생기면 오히려 불안하고 걱정된다’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그 본질은 사람이 큰 행운이나 성공을 경험할 때 그에 따른 시기, 질투,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을 조심하고 자만,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조심해야 함을 나타냅니다.
호사다마의 유래
호사다마, 이 말의 시작은 호사다마(好事多魔)가 아닌 호사다마(好事多磨)였다고 한다. 魔(마귀 마)가 아닌 磨(갈 마)를 사용했다고 하며, 현재까지도 중국에서는 호사다마(好事多磨)로 사용된다고 합니다.
호사다마(好事多磨)라는 말은 중국 원말(元末) ~ 명초(明初) 작가 고명(高明)의 희곡 <비파기(琵琶記)>에서 나옵니다.
誰知好事多磨起風波(수지호사다마기풍파)
誰知(수지) : 누가 알겠는가?
好事多磨(호사다마) : 좋은 일에 고난이 많고, (연마해야 할 것이 많고,)
起風波(기풍파) : 풍파가 일어날 것을.
그 이후 중국 청(靑)나라 조설근(曹雪芹)의 장편소설 <홍루몽(紅樓夢)>에 호사다마(好事多魔)라는 말이 쓰입니다.
美中不足 好事多魔(미중부족 호사다마)
美中不足(미중부족) : 옥에도 티가 있고
好事多魔(호사다마) : 좋은 일에도 탈이 많다.
호사다마 예시글
- “결혼식 날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, 정말 호사다마라고 해야겠어. 식이 끝나자마자 해가 나왔거든.”
- “친구가 시험을 망쳤다고 울면서 전화왔어. 그런데 다음 날 장학금 소식을 들었다며, 정말 호사다마인 상황이야.”
- “회사 프로젝트 발표 전날 아팠어. 그런데 그 덕분에 더 철저히 준비할 수 있었지. 호사다마라고 하더라고.”
- “이사 간 첫날에 이웃과 실수로 문제가 생겼어. 그런데 그게 계기가 되어서 지금은 더 친하게 지내. 진짜 호사다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.”
- “처음엔 실패로만 느껴졌던 경험이, 나중에 보니 큰 자산이 되었어. 호사다마라는 말이 정말 와닿더라.”
- “비가 오던 날 길을 잃었는데, 그 덕분에 숨겨진 카페를 발견했어. 정말 호사다마라고 해야겠다.”
- “인터뷰를 망쳤다고 생각했는데, 오히려 그게 인상적이었다며 합격 소식을 받았어. 호사다마라는 말이 떠올랐어.”
- “새벽에 갑자기 강아지가 짖어서 잠에서 깼어. 그런데 덕분에 중요한 메일을 놓치지 않게 되었지. 정말 호사다마야.”
- “처음엔 부담스러웠던 이사가,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어. 호사다마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고.”
- “잘못 보낸 메시지 때문에 곤란해졌었는데, 그게 계기가 되어 오해를 풀고 더 가까워졌어. 호사다마라고 해야 하나.”
<관련있는 글>
근묵자흑, 근주자적 그 올바른 뜻과 의미, 유래, 예시